9일 제3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할리우드 명사 패리스 힐튼(27)에 관한 다큐멘터리 '패리스, 낫 프랑스(Paris, Not France)'가 힐튼의 삶을 가까이에서 조명해 주목받았다고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록가수 톰 페티의 딸인 에이드리아 페티 감독은 힐튼을 1년 가량 따라다니며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 레드카펫에 선 모습, 자신의 이름을 붙인 향수나 TV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모습 등을 85분짜리 영화에 담았다.
힐튼은 이 영화에서 악명높은 섹스 비디오나 끈질긴 파파라치들에 대해 심경을 밝힌다. 그는 "나는 기본적으로 비판을 받는다"며 "그들은 잘못된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큐멘터리에는 힐튼이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할 때 파파라치 수십명이 달라붙어 그 모습을 찍는 장면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힐튼이 잠든 사이 화장을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페티 감독은 "사람들이 이 여자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린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나 역시 힐튼을 만나기 전 그가 썩 똑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만나자마자 그가 멋지고 영리한 여자이며 성실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힐튼은 시사회에 남자친구인 록가수 벤지 메이든과 함께 나타났다. 보통 출연 배우들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것과 달리 힐튼은 상영 직후 재빨리 상영관을 나서 앞에 몰려든 팬들의 카메라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사인을 해주는 일을 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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