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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찾아간 어 청장 '문전박대'…사과 실패

<앵커>

어청수 경찰청장이 불교대표자 간담회가 열리는 대구 동화사를 찾아 지관스님과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남달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화사를 전격 방문한 어청수 경찰청장은 낮 동안 경내에 머물다가 저녁 공양시간을 이용해 다시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과의 만남을 시도했습니다.

[사과를 할 수 있도록 좀 해주십시오.]

신도와 일부 스님들의 거센 항의로 만남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사찰 입구에서 기다리며 다시 접촉을 시도했으나 무산됐습니다.

사퇴를 하지 않는 한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불교계의 입장입니다.

[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불법을 이유 없이 해친다거나 방해한다거나 하는 그런 방법 행위가 있으면 우리는 위법망구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제(10일) 열린 범불교도대회에서 5개 종단 지도자와 스님들은 대통령의 유감표명 외에 나머지 3개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반드시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원학 스님/범불교대책 위원장 : 공직자 종교차별 금지법, 시국 사범 수배자 문제도 조속히 이 정부가 수용해줄 것을 촉구 결의하였습니다.]

만약 추석 전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추석 이후 지역별 실무 소위원회를 구성해 끝까지 대회를 강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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