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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 선원 모두 안전"…몸값 노린 듯

<앵커>

어제(10일) 우리 선원 8명이 탄 화물선이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납치됐습니다. 몸값을 노린 해적 소행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단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납치된 브라이트 루비호에는 한국인 8명 등 모두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장 이모 씨를 비롯해 피랍된 한국인들은 다행히 지금까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들이 소속된 회사 측은 현재 루비호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지만 위성항법장치 등을 이용해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주/사장 : 대강 파악이 되면 그 다음 대책, 아마 그쪽에서 연락이 온다던지 하면 거기에 맞춰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회사 측은 그러나 피랍 선원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다른 구체적인 사항을 전혀 언급할 수 없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앞바다는 몸값을 노린 선박 납치 사건이 가장 잦은 곳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년 동안 25건의 선박 납치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나라도 지난해 11월 원양어선 마부노호가 납치돼 선원들이 174일만에 석방된 것을 비롯해 재작년에는 동원호가 피랍 117일만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신각수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한데 이어 소말리아와 가장 가까운 재외공관인 주케냐 대사관에도 현지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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