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철저한 준비 갖추라"…관련부처 긴박한 움직임

<앵커>

우리 정부는 어젯(10일)밤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해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북한측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는 정보가 속속 입수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젯밤 외교 안보라인의 수뇌부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어제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혼란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치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관련 부처들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통일부는 상황별 예상 시나리오를 작성해 다각적인 대책 수립에 나섰고, 외교부는 해외공관을 총 동원해 김 위원장에 대한 정보수집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교도통신 기자와 만나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시리아 대통령에게 생일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아직 북한군의 특이한 움직임은 없지만 북한측 동향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대북감시체계를 일부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