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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권력통제 유지"…북핵협상 다시 원점?

미 국무부 "누가 결정권 갖든 핵 검증 압력 가할 것"

<앵커>

미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북한의 권력체계를 여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북핵 협상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정보당국은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권력 체계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은 불편하지만, 말과 의식이 온전해 통치 행위에 지장이 없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김정일의 건강 상태는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진위를 확인할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미국의 관심은 6자회담의 진전이며, 북한에서 누가 결정권을 갖든 핵 검증에 응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맥/국무부 대변인 : 누가 (북한의 권력체계서) 결정권을 갖든, 어떻게 접근하든 그들은 (핵 검증에) 응해야 합니다.]

성 김 북핵특사 내정자는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누가 북한의 지도부가 되든 영변 핵시설 복구는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검증 체계 구축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역제안'을 내놓지 않는 것이 북한내 의사결정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북핵문제의 진전을 원한다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의 언급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북한 권력서열 2인자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과 계속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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