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포천의 한 축산단체 행사장에서, 주최 측이 나눠준 김밥을 먹은 참석자 2백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에서 열린 젖소 품평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복통과 설사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김밥으로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습니다.
[최순도/행사 참석자 : 처음에는 어지럽더니 토하더라고요. 서너 차례 정도 토했어요. 그 다음에는 설사가 나기 시작해요.]
확인된 환자만 20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50명은 오늘 오전까지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축산단체 임원 부인들은 그제 한 대형마트 등에서 게맛살과 어묵 등 재료를 샀고, 어제 새벽 김밥 1천300줄을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모두 나눠줬습니다.
[정연오/포천시 보건소장 : 김밥을 늦은 밤부터 작업을 했기 때문에, 10시간 이상 숙성을 했다가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참석자들이 상한 김밥을 먹고 탈이 난 것으로 보고 먹다 남은 김밥과 가검물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김밥 재료를 판매한 마트 등을 대상으로 재료의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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