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달 말에 출범하는 'KB 금융지주' 가 대형 금융지주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요즘 M&A를 통한 대형화, 다각화가 추세인것 같은데 만약에 계획대로 된다면 금융권에 지각변동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KB 금융지주' 는 국민은행을 주축으로 해서요.
투자증권 회사와 자산운용사 등 모두 8개 자회사를 갖춘 체재로 출발을 합니다.
은행만 놓고 보면 국민은행이 가장 덩치가 크지만, 금융지주사로 따지면 우리금융지주가 310조 원 대로 가장 크고요.
그 다음이 신한, 그리고 국민 순입니다.
그런데 어제(9일) KB금융지주의 황영기 회장이요.
보험사나 증권사 인수보다는 아예 금융지주사와 일대일로 '대등 합병' 해서 '덩치를 키우겠다' 이런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세계적인 금융회사가 목표인데 현재 국민과 신한, 우리금융을 합쳐도 아시아에서는 10위권에 불과하단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그리고 하나금융과 한국금융 등이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나 산업은행 등 대부분 자체적으로 M&A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기때문에 성사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금융회사들이 대형화를 주장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번 황영기 회장 발언에 대해서 지주사 출범을 맞춘 이슈 만들기라는 지적이 있긴합니다.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경쟁도 그렇고 내년부터 시행이되는 자본시장 통합법을 감안하면, '덩치 키우기는 필수다' 란 의견이 많습니다.
자통법 아래에서는 투자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전통적인 은행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대형 M&A같은 큰 IB 업무를 해외 금융사와 경쟁해 따내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어느정도의 덩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무리한 덩치 불리기로 자산 건전성을 해치는 일은 '독' 이 될 수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M&A 얘기 하나 더 해볼까요? 올해 M&A 시장 최대어로 꼽히죠.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인수 예비입찰이 마감됐습니다.
인수의향서를 냈던 GS와 포스코, 한화와 현대중공업이 모두 예상대로 참석을 했습니다.
본입찰 때 내용이 바뀔 수는 있지만요.
이번 예비입찰서에는 인수 금액과 자금조달 계획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시가총액이 6조2천억 원이니 금액은 일단 대략 7~8조 원 선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무적 투자자로 어디가 참여하느냐도 시장의 관심이었는데 현대중공업은 단독으로 포스코는 신한은행과, GS는 국민은행과 손을 잡은 것으로 시장에 알려졌습니다.
다음주부터 3주에 걸친 실사가 시작되는데 각 후보들은 10월 중순 본 입찰때까지, 재무적 투자자들을 계속 찾아 나가는 몸 만들기에 주력할 것으로 봅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뉴욕 연결해서 미국 증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특파원(네,뉴욕입니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역사적인 구제 금융 효과로 급등했던 미국 증시, 정말 허탈하게도 하루만에 다시 급락했습니다.
어제 전해드린대로 구제금융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하락폭이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크게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한국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리먼 브라더스 주가가 45% 폭락하면서, 다른 금융주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벌써 몇달째 위기설에 휩싸여있는 리먼 브라더스가 금융 시장의 또다른 시한 폭탄이 될것이라는 이런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리먼 브라더스는 지난 3월에 망한 베어스턴스와 함께 전체 자산에서 모기지 채권 비율이 가장 높은 투자 회사입니다.
리먼 브라더스 악재에 지구촌 지구촌 경기 침체속에, 국제 유가가 오늘 다시 급락하면서 에너지주와 상품주가 일제히 하락한것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한것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오스트리아 빈에서 OPEC 회의가 열리고있는데 OPEC 의장이 있는데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것이다' 이렇게 밝혔기 때문입니다.
산유국들이 말이죠, 고유가속에 오일 달러가 넘쳐나고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너무 시달리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지금 멕시코만으로 다가오고 있는 또 다른 허리케인 '아이크' 의 움직임이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국제 유가는 상당히 변화가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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