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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행사불참 매우 이례적" 당국 예의주시

<앵커>

우리 정부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아직 확실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최근의 상황이 이례적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991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10차례 열린 열병식에 한번도 빠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어제(9일) 열병식은 정권수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였던 만큼,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면 김 위원장이 참석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행사 불참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지연과 관련이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식량난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 해제를 통해 정권수립 60주년을 기념하려 했는데, 이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는 것입니다.

[김영춘/국방위원회 부위원장 :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자위적 전쟁 억지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김 위원장의 불참 이유가 무엇이든, 최고권력자의 행동이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 북한 체제의 속성상 김 위원장의 근황을 파악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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