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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일, 뇌졸중 반신불수?…건강이상설 증폭

김 위원장 갑자기 쓰러져 '해외의료진 급파설'도

<앵커>

어제(9일) 열린 북한 정권수립 6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불수 상태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정권수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어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통상 오전에 열리던 열병식은 오후 6시가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지금부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60돌 경축 노농적위대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열병식에는 정규군이 아닌 노농적위대와 붉은청년 근위대 등 민간 차원의 전력만이 참가했으며, 몇 개월째 열병식을 준비해왔던 북한군은 갑자기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김정일 위원장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은 지난달 14일 군 부대 시찰 이후 거의 한달째, 김위원장이 정권 수립 60주년이라는 큰 행사에 불참함에 따라 건강 이상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평소 심장질환과 당뇨 증세를 보여온 김 위원장이 갑자기 쓰러져 독일과 중국 등지에서 의료진이 급파됐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독일 의료진을 초청해 심근경색과 관련된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P 통신은 미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뇌졸중 전문의사들이 지난달 말 북한을 방문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반신불수 상태에 빠져있으며, 의식은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라는 첩보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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