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 대통령, '대통령과의 대화'서 뭘 얘기하나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저녁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서 특정 이슈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진정성과 진솔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논리적 언변보다 감성적 접근법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저녁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100분간 진행되는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취임 6개월 평가 ▲경제 ▲사회 ▲정치 ▲미래비전 등 분야별 현장 패널의 질문과 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또 네티즌들로부터 접수한 질문과 전국 각지의 시민 10여명으로부터 받은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영상 질문도 잡혀 있다.

분야별 질문에서는 집권초 국정지지율 추락을 비롯해 쇠고기파문, 촛불집회, 사교육비 부담, 독도영유권 문제, 이산가족 상봉, 9월 경제위기설, 부동산 대책, 세제개편안, 비정규직 문제, 녹색성장론 등 각 분야를 망라한 20여개의 핫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선뜻 새로운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아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가령 사교육비 대책만 해도 기숙형 공립고 설립 등 기존 대선 공약에 대한 이행 의지를 다잡는 정도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문제의 경우 이 대통령 자신도 과거 비정규직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정규직 전환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차곡차곡 발표해온 부동산대책, 감세정책, 물가대책, 공기업 선진화 등 각종 정책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치는 등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주관 방송사인 KBS측과 협의 결과 경제 부분에 상당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솔직하게 피력하고 과거의 예에서 보듯 고통이 뒤따르라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전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다.

불교사태에 대해선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유감을 표명한 만큼 모두.마무리 발언에선 더 이상 언급하지 않되, 질문이 있을 경우 충분히 답변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고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원론적 수준의 발언만 하기로 했다.

다만 대북 쌀 지원에 대해선 최종 순간까지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김정일 건강이상설'이 유포되고 있는 등 대북 가변성이 높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마무리발언을 통해 현 정부 초기 국정난맥상을 시인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면서 법.질서 확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