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2005∼2007 회계연도)간 추석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된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의 1일 평균 사고 건수는 대인사고 2천100건, 대물사고 4천689건으로 연간 평균(대인 2천330건.대물 5천124건)보다 각각 9.9%, 8.5% 적었다.
그러나 추석 연휴 전날은 대인 2천930건, 대물은 6천421건으로 평소보다 각각 25.8%, 25.3% 많았고, 추석 당일도 대인 2천636건, 대물 5천683건으로 각각 13.1%, 10.9% 많았다.
특히 대인사고의 경우 평소보다 사망자는 적었지만 부상자는 많았다. 연간 평균 1일 사망자는 11.0명, 부상자는 3천567명인 데 비해 추석 때는 사망자 8.8명, 부상자 4천358명으로 사망자는 20.0% 줄어든 반면 부상자는 22.2% 늘었다.
보험개발원은 추석 연휴에는 차량 사고 자체가 줄면서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차량당 탑승자 수가 많아 부상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대물사고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가 크게 망가지는 전체손해 사고는 평소(1일 평균 87.6건)보다 8.8% 늘어난 95.3건으로 늘어난 반면 부분손해 사고는 평소(5천369건)보다 7.6% 줄어든 4천961건에 그쳤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전체손해 사고가 꼭 사망자가 나올 정도의 큰 사고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추석 연휴 기간 평소보다 피해가 큰 사고가 많았지만 탑승자가 숨질 정도의 사고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간대별로는 밤과 새벽(오후 11시부터 새벽 7시)에 사망자가 평소보다 많았다. 교통이 혼잡한 때를 피해 이른 시간에 운행하는 차량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추석 연휴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1일 평균 57.8건으로 평소(51.0건)보다 13.3%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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