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맹아학교.
점자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진지합니다.
이곳 아이들은 비록 시력을 잃었지만, 악기를 비롯해서 손의 감각을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전조은(16세)/서울 맹학교 : 무언가를 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대외적으로 사람들한테 나와서 악기를 인정을 받잖아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는 시각 손상이 뇌의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장애가 없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점자교육을 받도록 했는데요.
한 그룹의 사람들에겐 완전히 시각장애인처럼 지내도록 하고, 다른 그룹에겐 점자교육을 받는 동안만 두 눈을 가리도록 하고 뇌의 활동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완전히 시각장애인처럼 지냈던 사람들이 앞을 볼 수 있었던 사람들보다 점자를 배우는 능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각을 사용하지 않으면 잠재되어 있던 다른 감각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풀이했습니다.
[김옥준 교수/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 시각을 잃게 되면 대뇌의 시각피질에 평상시에 잠재되어 있던 다양한 기능들이 활성화되어 촉각 등 다른 감각들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뇌의 보상 활동은 시각뿐만 아니라 다른 감각을 사용하지 않거나 잃은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요.
우리의 몸은 변화에 스스로 적응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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