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연휴는 짧고, 봉투는 얇아지고…'빠듯한 추석'

<8뉴스>

<앵커>

하지만 올 추석은 예년만큼 풍성한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로 추석 보너스 봉투가 부쩍 얇아졌고 휴무일도 줄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에 진열된 선물들이 한껏 추석 분위기를 내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은 예년 같지 않습니다.

[정택수/직장인 : 상여금이 약간 줄 것 같아서 고민도 좀 됩니다. 명절에 맞게끔 사야될 것 같은데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경기침체 탓에 올 추석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6만 9천 원 감소한 88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물가는 매년 오르고 있지만, 기본급 대비 상여금은 지난 4년 동안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기업 10곳 가운데 세 곳 이상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극화 현상도 심해졌습니다.

자동차 업체와 대형 유통업체들은 50~100%의 상여금에 귀향 여비까지 지급할 예정입니다.

반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와 여행업계는 상여금이 없거나 간소한 선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추석 휴가 일수는 평균 3.6일로 지난해보다 1.5일이 줄어들어 고향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희/서울 등촌동 : 연휴가 너무 짧아서요, 이번에 계획이 없어요. 마음적으로 여유가 없고요, 그냥 간소하게 준비했어요.]

삼성과 포스코 등 대부분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추석 연휴 사흘만 쉬는 반면, 자동차 업계와 건설업계는 오는 17일까지 최장 5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