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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홈피 둘러보니…'공약 소통' 낙제점

<8뉴스>

<앵커>

정치인들이 선거기간 중 내놓은 수많은 공약, 당선된 후에 얼마나 지켜질까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18대 국회의원들의 홈페이지를 조사해 봤습니다.

그 결과를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지역구 국회의원의 홈페이지입니다.

총선 때 내놓은 공약이 무엇인지, 얼마나 이행했는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다른 의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의원 개인의 자기홍보만 넘쳐날 뿐 유권자들과 약속한 공약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18대 지역구 국회의원 245명의 홈페이지를 조사해봤습니다.

공약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과 공약 내용, 유권자들의 참여 정도를 감안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평균점수는 40점에 불과했습니다.

정당별 평균점수는 한나라당 40점, 민주당 41점, 자유선진당 37.5점, 민주노동당 36.7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조사대상 의원들 가운데 4분의 1 정도인 63명은 아예 홈페이지에 공약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충실하게 공약을 게재하고 유권자들과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A등급 의원은 11명에 그쳤습니다.

[이광재/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처장 : 국민들은 국회의원이 말하는 일방적인 자기 자랑을 듣고 싶어하진 않거든요. 선거 때 유권자와 계약했던 것들이 상시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데 그런 점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의 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선거 공약은 국민과의 공적계약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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