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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GS칼텍스 '내부 유출 가능성' 집중수사

<8뉴스>

<앵커>

GS칼텍스에 대해 지난밤 밤샘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고객정보 유출사건이 회사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5일)밤 GS칼텍스 관계자 5명을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밤샘조사를 벌였습니다.

고객정보 접속 권한을 가진 전체 12명의 직원 중 임원을 포함한 책임자급으로, 본사 3명과 계열사인 넥스테이션 2명입니다.

경찰은 데이터베이스 접속 기록을 분석해 용의자의 범위를 좁혔습니다.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 가운데는 접속 권한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찬수 팀장/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1차 분석이 끝난 뒤에 향후 관계자들에 대해선 추가로 소환할 계획에 있습니다. 내부 소행에 무게중심을 두고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GS칼텍스측도 외부 해킹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내부 유출 가능성을 시인합니다.

[GS칼텍스 관계자 : 이걸 접근할 수 있는 어느 한 사람이 마음먹고 빼겠다고 하면 아무도 못 막습니다. 그런 쪽에 개연성이 있지 않나.]

앞서 이달초 서울 강남역 유흥가에서 발견된 문제의 고객정보 DVD와 CD에 대한 지문감식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전체 1,119만 명에 이르는 고객정보 가운데 국회의장, 경찰청장 등 고위인사도 포함돼 있지만, 특별한 대공혐의점은 없어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담당 수사관 : (유출된 정보가) 우리나라 성인의 많은 부분을 망라했다는 말이죠. 저도 있어요. 대공혐의는 사실 아니에요.]

경찰은 외부 경쟁업체에서 GS칼텍스 관계자에게 돈을 주고 고객정보를 빼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다음주초 계좌추적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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