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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흑백·남녀' 대격돌…초박빙 승부 예고

<8뉴스>

<앵커>

이제 미국 대선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흑백, 그리고 남녀 대결이라는 극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이번 대선은 예측불허의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종과 성별, 젊음과 경륜, 그리고 변화와 안정.

민주·공화 양당이 각기 대통령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는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면서 절묘한 조합의 대진표가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판세는 민주당의 상대적 우세.

평균 5% 포인트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동일시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통령 후보 : 매케인은 판단력에 대해 말하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부시 대통령을 생각해 보면 90% 이상 판단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공화당에서는 깜짝 카드,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오바마 저격수로 나섰습니다.

[페일린/공화당 부통령 후보 : 오바마 연설을 들어 보면, 그가 책 두 권을 썼을 뿐 주요 법안이나 개혁안을 단 한 건도 낸 적이 없다는 걸 잊기 쉽습니다.]

전당대회와 부통령 지명 효과까지 반영된 여론조사는 예측불허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합니다.

선거일까지 남은 60일.

최대 승부처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네 차례에 걸친 정·부통령 후보 간 일대일 TV토론입니다.

경제, 외교, 통상 등 분야별로 정책 대결이 벌어지면서 지지율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미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흑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백인 주류사회의 판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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