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땅"…정부, 시정요구

<8뉴스>

<앵커>

일본이 올해 펴낸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다시 담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고 있지만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오늘(5일) 각료회의를 열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08년도판 방위백서를 의결했습니다.

백서에는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의 영토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는 주장이 명기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거듭된 수정 요구를 거부하고 지난 2005년부터 방위백서에 실어온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항의 성명을 내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정부는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기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일본 정부가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합니다.]

외교통상부는 오늘 오후 2시 반쯤 주한 일본 대사관의 다카하시 공사를 불러 항의 내용이 담긴 공식문서를 전달했습니다.

국방부도 히로시 한국주재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지난 7월 중등 교과서 해설서 파문 이후 우리 정부는 주일 대사까지 소환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일본의 태도변화는 없었습니다.

독도와 한일관계 어느 것 하나 놓칠수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