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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급수 맑은물서 왜?…민물게 집단폐사

<앵커>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서귀포시 예래천에서 민물게가 집단폐사한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월에도 붕어가 집단폐사했었지만, 아직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JIBS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은어와 반딧불이가 서식할 만큼 1급수를 자랑하는 예래천입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예래천에서 폐사한 민물게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면을 뒤덥고 있는 이끼를 들어올리자 죽은 민물게 조각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물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죽은 민물게들이 바닥을 뒤덮고 있습니다.

하류쪽 바위마다 죽은 민물게가 깔려 있습니다.

민물게 무덤을 연상시킵니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수질 오염 상태가 심해지고, 폐사한 민물게도 계속 발견됩니다.

서귀포시는 원인 파악은 커녕 민물게가 폐사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 "우리도 (예래) 원인을 전혀 모르고 있다. 수질 조사에도 1급수로 판정받았다.]

예래천에선 지난 1월에도 붕어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당시 원인조사에서도 수질은 1급수로 판정됐고 바이러스성 폐사라는 애매한 결론만 나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물길을 막아 놓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귀성 어류인 은어의 길목을 막고 바닥에는 튀적물이 쌓여 오염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민철/ :  빨리 없애서 콘크리트 보를 없애버려야 한다.]

붕어 집단 폐사 후 행정기관의 안일한 대응이 민물게 마저 폐사시켰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예래천에서 수중생물이 집단폐사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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