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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무너지는 순간에도…13억 중국인 울린 모정

<8뉴스>

<앵커>

지난달 말 발생한 중국 쓰촨성 지진 참사현장에서 발견된 모녀의 시신이 중국인들의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집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모정은 위대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가옥이 무너져 진흙더미로 변한 지진 참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모녀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어머니는 무너지는 흙더미속에서 9살된 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로 딸의 머리를 감싸안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던 젓가락도 놓지 못할만큼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다른 방에 있던 15살된 아들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량산 후리현에서 발견된 모녀의 사진이 공개되자 중국인들은 마지막 순간에도 자식을 보호하려는 모성애를 보여줬다며 감동하고 있습니다.

[천링옌/베이징시민 : 모정은 정말 위대합니다. 피해주민 여러분 우리가 곁에 있으니 굳세게 살아가세요.]

지난달 30일 쓰촨성 남부와 윈난성을 강타한 이번 지진의 희생자는 크게 늘어 지금까지 40명이 숨지고 675명이 다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택 39만 2천여채도 파손돼 94만 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이번 지진은 8만 7천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지난 5월 원촨 대지진의 여진이 아닌 새로운 지진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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