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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농지 비율 대폭 축소…환경단체 반발

<8뉴스>

<앵커>

현 정부의 새만금 간척지 활용 계획이 나왔습니다. 참여정부 때와 비교하면 농지는 대폭 줄고, 대신 산업용지가 크게 늘었는데 환경단체들 반발이 거셉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새만금 간척지의 용도로 참여 정부는 농지와 비농지의 비율을 70대 30으로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오늘(4일) 나온 현 정부의 계획에는 이 비율이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농지 비율이 72%에서 30%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대신 경제자유구역과 관광단지 등 산업용지의 비율은 24.5%에서 38%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개발에 따른 오염을 줄이기 위해 환경 용지도 10.6%에서 21.2%로 두 배 늘어났습니다.

용도를 정하지 않고 남겨둔 28%는 일단 농사를 짓기로 해 당분간은 절반이 넘는 58%가 농지로 사용됩니다. 

[김천규/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새만금 지역울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세계 경제자유지역으로 조성키로함에 따라서 농업용지 위주의 기존의 토지이용 구상에 대해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지자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환경단체들은 농지 확보라는 본래의 사업 취지를 잃었다며 반발했습니다.

[마용운/환경연합 습지센터 국장 : 애초 목적이 농지로 사용하기로 되어있던 새만금 간척지를 산업용지로 대폭전환하겠다는 것은 정부 스스로가 관련 제도와 규정을 어기는 처사입니다.]

개발 방식 변화로 사업비가 두 배나 증가한데다 매립토 확보 등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많아 여론수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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