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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외환보유액 충분"…9월 위기설 일축

<8뉴스>

<앵커>

국회에서는 금융시장을 불안한 게 만든 책임 소재를 두고 여야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며 외환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의 경제체질이 많이 튼튼해져 97년 외환위기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9월 위기설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9월에 공교롭게도 외국인 보유채권의 만기가 집중이 돼 있어서 그런 작은 문제에서 이것이 크게 자꾸 번진 것 같은데.] 

이 총재는 "외환보유액도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지금 우리 가지고 있는 2천4백억이라는 외환보유액은 그 정도면 크게 부족하진 않다.]

여야는 금융위기 책임론을 놓고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금융당국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오히려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경환/한나라당 의원 : 한국은행이 없어졌다, 안보인다 하는 얘기가 지금 만해합니다. 도대체 이게 대한민국 중앙은행인지, 딴나라 중앙은행인지, 완전히 제3자적인 입장에서 방관자 비슷하겠다.]

[김효석/민주당 의원 : 경제가 어려우니까 정부나 집권당의 입장에서 항상 금리를 내리라고 합니다. 이게 세계적으로 그렇습니다. 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중요합니까.]

이성태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국제 원유가가 내림세를 보이는만큼 연말에는 물가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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