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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화 의붓아버지도 '간첩 혐의'로 추가 기소

<8뉴스>

<앵커>

여간첩 원정화 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가 원정화의 의붓아버지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 수사본부는 원정화의 의붓 아버지 63살 김동순에게도 간첩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는 원 씨에게 북한산 냉동 문어 등 9억 6천만 원 상당을 건네 공작금을 마련하도록 도왔다는 겁니다.

또 지난 2006년에 입국한 뒤, 두차례 중국으로 건너가 북한 보위부 간부를 접촉하는 등 다른 간첩 혐의도 확인했다고 합수부는 밝혔습니다.

[김경수/수원지검 2검찰 : 우리나라에 잠입한 뒤에는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의 거소를 탐지하는 등 유력 탈북자의 신원을 탐지·수집하는 등의.]

합수부는 김 씨 집에서, 조선 노동당원증을 찾아냈지만 원 씨처럼 보위부 공작원인지, 아니면 독자적인 간첩 활동을 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합수부는 이번 사건이 부풀려졌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수십 명의 참고인 진술과 출입국 기록 등 보강 증거가 충분하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나 원 씨가 사로청 조직국 서기였고, 공작원 양성 기관인 금성 정치군사대학을 나왔다는 공소장 내용은 잘못됐다며 정정했습니다.

여기에 탈북자들은 이른바 혁명가 가족인 원 씨의 어머니가 김 씨와 재혼했다는 점 그리고 원 씨가 임신 상태로 입국했다는 점 등은 석연치 않다며 계속 의문을 제기합니다.

더욱이 김동순 경우 원 씨와 달리 간첩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어서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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