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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피해 최소화…'유비무환' 대처 통했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완전히 소멸했습니다. 엄청난 피해가 있었지만 3년전에 카트리나 재난의 교훈이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들이 대피한 텅 빈 거리.

허리케인이 할키고 지나간 흔적은 참혹했습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고, 가옥과 도로는 아직도 침수상태입니다.

곳곳에 건물이 붕괴됐고 쓸려온 자동차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지난 며칠은 악몽이었습니다.

[조지 무어/뉴올리언스 주민: 폭풍과 바람은 미친 듯했어요. 정말 바람이 세게 불었죠. 모든 곳에 서 모든 것이 날아갈 듯했죠.]

그래도 천8백36명이 숨진 3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비하면 구스타브는 7명의 인명을 앗아가는데 그쳤습니다.

조기에 주민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의 협조로 텅 빈 거리를 통해 주 방위군과 복구 인력들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3년 전 보강한 뉴올리언스 제방이 잘 견뎌줬습니다.

[보비 진달/루이지애나 주지사 : 둑이 터지거나, 큰 범람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스타브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큽니다.]

부시 대통령은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 생산 시설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귀가행렬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재난당국의 유비무환 대처가 허리케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일등공신이었다고 미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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