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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속 유가 급락…100달러도 무너질까?

<8뉴스>

<앵커>

그러나 하나 다행인 건 국제유가가 급속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때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가 11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뉴욕 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지난주 종가보다 5.75달러, 5% 하락한 배럴당 109.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큰 피해없이 지나가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10달러가 무너진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9.99달러 떨어진 101.6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7월 12일 배럴당 147달러까지 상승했던 국제 유가가 2달도 안돼서 40달러 가까이 하락한데는 지구촌 경기 침체속에, 석유 수요가 감소하는 큰 흐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6년간의 약세 고리을 끊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석유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석유업계 관계자 : 유가가 6달러 가까이 떨어졌지만 그다지 놀랍지 않습니다. 아직도 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가가 100달러선까지 내려갈 것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펙, 즉 석유 수출국기구가 감산을 해서라도 100달러선 붕괴를 저지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주 화요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될 오펙 회원국회의에서 과연 감산 결정이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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