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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야간근무 없애고 임금협상 잠정합의

<8뉴스>

<앵커>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습니다. 40년 넘게 계속된 야간근무를 없애고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됩니다.

UBC 남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협상을 시작한 지 97일만에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 했습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8만 5천 원 인상과 성과금 300%, 일시금 300만 원 등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 돼 있습니다.

특히 노사는 내년 9월부터 현재 주야 10시간 맞교대 근무를 오전, 오후 8시간과 9시간 근무로 변경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에도 잠정 합의했습니다.

[장규호/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고령화로 접어드는 현장조합원을 감안하면 심야노동에서 벗어나 건강권 확보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노진석/현대차 홍보이사 : 노사가 심야근로를 축소하는 대신 생산성을 향상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모두가 상생하는 선진국. ]

이로써 지난 41년동안 계속돼 온 야간 근무가 내년부터는 사라지게 됩니다.

업무 시간 변경과 축소로 연간 17만 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돼 이를 보전하는 방안도 노사가 다시 논의 하기로 했습니다.

동종업계 업체들도 여기에 맞춰 근무형태 변경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마지막까지 도입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노조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유례없는 노조갈등을 겪었던 현대차지부는 이번 잠정 합의안을 내일(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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