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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정·소극적 생각이 위기극복 방해"

울산 SK 고도화시설 준공식 참석…'녹색성장'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생각이 위기극복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보면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용연동 SK 제3고도화시설 공장 준공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렵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최근 무역적자 누적과 물가 불안에다 원·달러 환율 급등, 주가폭락 등 금융시장 악재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9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섣부른 위기론으로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보다는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8.15 경축사에서 밝힌 '녹색성장 시대'를 재차 언급하며 위기극복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석유나 가스가 하나도 나지 않는 지구상 드문 나라지만 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짐으로써 부존자원이 없더라도 가진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당면한 고유가 시대에도 얼마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는 '어렵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부정적 사고를 갖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과거 우리는 어려운 고비를 여러차례 넘겨왔다. 당면 문제도 어쩌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는 것일지 모른다"면서 "온세계가 '녹색성장'이란 새 시대에 돌입하고 있는데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오히려 에너지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 주인공은 기업"이라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세계를 활발히 다니면 어려움도 극복 가능하다"며 녹색성장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세계는 에너지 본격 전쟁에 들어갔다"고 진단하면서 "녹색성장이라는 시대는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큰 과제를 준 것"이라며 "모든 산업이 저탄소산업으로 나가면서 모든 기업이 여기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 재직시절 많은 시간을 보내 스스로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울산을 찾은 이 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도 울산에 대한 애정을 거듭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울산은 60년대 중반부터 석유화학 기지로 출발했다"면서 "젊었을 때 그 일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제3고도화시설 준공을 보면서 감개무량하고 이만큼 우리가 성장한 것이란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태원 SK 회장, SK에너지 명예회장인 조 순 전 서울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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