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의경과 공익요원이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누가 술을 더 잘 마시나'하는 문제로 다투다가 얼굴을 맞은 공익근무요원이 중태에 빠졌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술자리에서 시비 도중 공익요원인 친구의 얼굴을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폭행치상)로 남동경찰서 소속 박모(22) 수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기동대 소속 권모(22) 수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수경 등은 지난 1일 오전 1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모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집에 가자는 요구를 거절한 공익요원 박모(22) 씨의 얼굴을 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동창인 박 수경과 박 씨는 노래방에서 '내가 술을 더 잘 마신다'며 시비 끝에 소주 4병을 나눠 마셨고 구토를 한 박 씨에게 박 수경이 집에 갈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술에 취한 박 씨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박 수경 등이 일으켜 세우는 등 10여분 간의 승강이 도중 박 씨의 머리가 지면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박 수경과 권 수경은 쓰러진 박 씨가 자는 것으로 착각, 택시에 태워 집으로 보내려다가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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