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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파' 후쿠다의 퇴진…한·일관계 경색 우려

<8뉴스>

<앵커>

후쿠다 총리의 전격적인 퇴임은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강경 우파인 아소 간사장이 총리가 될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후쿠다 총리는 독도 문제로 한국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해왔습니다.

3국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추진하고 우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거부해왔습니다.

후쿠다 총리의 사임으로 이달 하순 일본 고베에서 열릴 것으로 보였던 한·중·일 세 나라의 정상회담은 상당 기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고무라/일본 외상 : 3국 정상회담 일정이 연기됐다고 해서 외교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후쿠다 총리의 퇴진은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외교 전반에 긴장을 불러울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창씨개명은 조선 사람들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등 문제 발언을 심심치않게 해온 아소 간사장이 총리가 될 경우 한·일 관계는 지금보다 더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파의 상징적인 인물이 총리가 되면 강경일변도의 정책이 일본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수파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건파 총리가 사임하고 강경 우파 인물이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일본 정국은 독도 문제로 가뜩이나 불편해진 한·일관계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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