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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만 잠깐…올 여름 한반도 태풍 왜 잠잠?

<8뉴스>

<앵커>

그러나 올여름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태풍의 북상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또 이제는 마음을 놔도 되는 건지 이상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평년보다 2개 정도 적은 12개입니다. 

이 태풍들은 대부분 우리나라로 올라오지 못하고 필리핀이나 대만, 중국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난 7월 20일 군산 앞바다에서 소멸한 제7호 태풍 '갈매기'만이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입니다. 

올해 태풍들이 대부분 한반도를 비껴간 것은 초여름엔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7월 이후엔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발달해 우리나라를 감쌌기 때문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올 여름은 이례적으로 7월초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북쪽까지 확장하면서 7~8월에 발생한 태풍의 대부분이 우리나라쪽으로 향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진행해 나갔습니다.]

앞으로 9월 중순까지도 별다른 태풍 소식이 없을 것으로 전망돼, 올 태풍은 일단 큰 고비를 넘긴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10월 초까지는 한 개 정도의 가을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서태평양 일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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