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판교에 구청설립 불가…행정서비스 제공 비상

성남시의회의 반대로 분당 남.북구 분구 계획이 무산되면서 올해 말 입주가 시작되는 판교 신도시에 구청을 설립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입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비상이 걸렸다.

성남시의회가 2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분당구를 분구해 새로운 구청을 설립하는 대신, 판교신도시 행정서비스를 위한 한시적 기구를 만들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올해 말 판교 신도시에 8만 8천여 명이 입주할 경우 52만 7천여 명이 넘게 되는 분당구를 남.북구로 나눠 판교와 기존의 분당구 9개 동이 속한 분당북구에 구청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분당구 분구가 불가능해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판교입주예정자들은 "입주가 코앞인데 어디서, 누구한테 행정서비스를 받으란 말이냐"며 "무조건 계획대로 구청을 설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관계자는 "8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주하는 곳에 구청을 설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성남시의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애꿎은 입주민들만 피해보게 생겼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입주에 맞춰 1년 가까이 분당구 분구 계획을 추진해 온 성남시도 시의회의 결정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판교신도시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市)는 현재 판교동과 운정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판교지역에 삼평동과 백현동 등 행정동 2개를 추가로 설치해 4개 동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늘어나는 판교신도시 입주민들의 민원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분당구청 내에 판교신도시 업무를 전담할 과를 신설하는 것과 판교신도시지원단 같은 한시적 행정기구 설치를 고려중이다.

그러나 세무업무나 토지거래 허가 등 구청에서 담당하는 민원을 처리하려면 판교에서 5-6㎞ 떨어져 있는 분당구청까지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판교 입주민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불편함이 예상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판교신도시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