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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만장자 가족 사망 사건으로 '들썩'

영국의 한 백만장자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숨진 사건을 놓고 영국이 들썩거리고 있다.

2일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26일 새벽 석유업체를 설립해 큰 돈을 벌었던 크리스토퍼 포스터의 자택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이 곳에서 남자 1명과 여자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먼저 발견된 2구의 시신 가운데 치아 기록을 통해 포스터의 부인으로 확인된 질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주변에서 포스터 소유였던 총기도 발견됐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시신은 올해 15세인 포스터의 딸 크리스티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확인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백만장자 가족의 몰살이라는 점 외에도 가장인 포스터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영국 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수사당국은 지난해 사업에 실패한 뒤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던 포스터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부인과 딸을 살해한 뒤 불을 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크리스티가 인터넷 채팅을 끝낸 밤 1시에서 화재가 발생한 새벽 4시 사이에 포스터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포스터와 크리스티의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이들을 실종자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유전 기술을 개발,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나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파산하면서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아왔으며 특히 청산업체의 허가없이는 자신의 집도 팔 수 없는 처지에 빠진 것을 비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포스터의 집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접경지대에 위치한 오즈워스트리에 있는 400년 된 3층짜리 고택으로 가격이 120만파운드(미화 217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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