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내 60여 개 도시에서 살인과 납치 등 불안한 치안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십만 명의 멕시코 시민들은 치안부재에 대한 항의 표시로 흰옷을 입고 희생된 사람들의 영정과 촛불을 들고 거리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날 시위는 지난 주 멕시코 한 재벌의 아들이 납치살인된 사건으로 촉발됐습니다.
이 사건에 부패한 경찰이 개입 된 것이 드러나며 분노한 시민들은 치안 강화대책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멕시코는 이라크, 콜롬비아와 함께 유괴 범죄가 많은 국가로 손꼽힙니다.
지난 해 멕시코에서는 751건의 유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도 멕시코 경찰의 주장일 뿐, 멕시코시티 치안연구소(ICESI)는 실제 범죄 숫자는 7000건이 넘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려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과 관련된 살인 폭력사건도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 28일 유카탄 반도의 한 마을에서는 마약조직 분쟁에 따른 희생자들로 추정되는 시신 11구를 발견, 마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취임 직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치안유지에 힘쓰고 있지만, 경찰 절반 이상이 범죄조직에 연관 돼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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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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