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정이 이런데도 당국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고생해 번 돈을 도박으로 허망하게 날리는 중국동포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동포 휴게실을 찾는 사람들은 중국 동포들끼리 만나 중국에서 즐겨 했던 마작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 우선 끌립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적은 판돈으로 시작했다가 판돈이 커지면서 몇 달치 벌이를 날리기 일쑤입니다.
[중국 동포 : 자주 가는 사람들은 자주 가지. 놀고 친구들도 만나고, 여자들도 있고 하니까. 농담도 하고 그러려고 오는 거지.]
최근 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휴게실 마작 도박으로 가정이 파탄 났다는 50대 중국동포 여성의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그러나 관할 세무서는 도박이 이뤄지는 줄 모른 채
업주들은 이를 마작 도박이 가능하다는 허가증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관할 세무서 관계자 : 등록이야 내가 이런 사업을 하겠다고 등록하는 선에서 끝나지. 하지 말라는 권한은 아니니까.]
관할 구청과 경찰은 관련 규정이 없다면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 담당자 : (마작은) 게임물 분류에 안들어 가잖아요. 신고·허가 이런게 아니에요. 법으로 정해진게 있어야 단속을 하지.]
[관할 경찰 관계자 : 단속한 사실이 없는 것 같아요. (판돈) 7백만 원이면 큰 돈도 아니구만. 그게 큽니까?]
많은 중국 동포들은 '마작은 도박이 아니라'는 정서 속에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를 들며 휴게실 단속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포 : 갈 곳이 어디 있겠어요. 일하고 어디를 가라고요. 카지노를 가겠어요, 오락실을 가겠어요?]
중국동포 사회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휴게실 도박장에 대한 단속과 관리 감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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