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중국 동포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에 '동포 휴게실'이라는 간판을 단 업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결과, 간판만 휴게실이지 사실은 수백만 원의 판돈이 오가는 불법 도박장이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대림동의 한 골목.
휴게실 간판을 달고 있는 업소 안에서 중국 동포들이 모여 마작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포인 업주는 도박이 아니라 심심풀이라고 우깁니다.
[((판돈) 얼마짜리 하는 거예요?) 돈내기 아니에요. 누가 좀 따면 술값이나 내주고.]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지갑 안의 돈 꺼내시고 (도박)칩 꺼내세요.]
[빨간 것(칩)은 5백 원, 노란 것은 천 원(짜리입니다.)]
판돈 2백여 만 원이 압수됐고, 업주와 손님 10명이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단속 소식에 바로 옆 다른 휴게실에 있던 사람들은 마작판도 치우지 못한 채 모두 달아났습니다.
근처 신대방동 골목의 또 다른 업소.
휴게실 대신 활동실이라는 간판을 달고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반 : 도박으로 저희가 조사에 임하는 것이고 지금부터 그 자리에서 자기가 갖고 있는 돈 다 올려놓아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휴게실이나 활동실이라는 간판을 단 채 영업을 하는 사행성 도박장은 서울 대림동과 신대방동에만 수십 군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주들은 손님들로부터 한 시간에 만 원씩 받고 도박판을 차려줍니다.
마작용 자동 게임판까지 갖춘 곳도 있습니다.
부엌과 침실을 갖추고 숙식을 해결해주며 손님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최근 열흘동안 마작 도박을 하던 휴게실 4곳을 단속해 중국동포 32명을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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