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직장인 김모 씨는 중국펀드를 담보로 증권사에서 2천만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최근 중국 증시가 하락하자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추가 불입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김 씨의 예상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반등할 줄 알았던 증시는 더 떨어지는 바람에 담보로 잡힌 중국펀드를 몽땅 날리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모 씨 /펀드담보대출자 : 지금 같은 경우는 제 생각과는 다르게 좀 더 장이 더 빠져서 아직 깡통 계좌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서요. 더 빠지면 혹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요즘 신문기사 읽으면 조금 걱정됩니다.]
최근 김 씨와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된 이른바 '깡통계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이미 600여 개의 펀드계좌에서 담보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건의 강제 환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 평균을 추산하면 하루에 80~90건 정도입니다. 그 다음에 추가적으로 만약에 장이 더 밀린다면 (강제환매가) 현재보다 약 50% 이상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때 투자 확대의 기회로 인기를 끌었던 펀드 담보 대출!
글로벌 증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의 발목을 옥죄는 덫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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