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동산 시장의 잣대였던 도곡역부터 은마아파트 일대.
이곳에는 100여 개의 중개업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중개업소가 속속 들어서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이 가운데 10%가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인근의 중개업소 중에는 가게가 나가지 않자 권리금 없이 임대한다는 문구만 붙여놓고 문을 닫아버린 곳도 있습니다.
[김학환/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 연구소장 : 강남의 중개사무소는 폐업하는 숫자는 늘어나고 개업하는 숫자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강북의 경우에는 개업하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은 흔한 일은 아닌데…]
올 상반기 강남구에서만 폐·휴업을 신고한 중개업소가 351개.
한 달에 58개 업소가 문을 닫은 셈입니다.
전체 중개업소 수도 강남구는 6월 말 기준으로 2,183개로 한 달 전에 비해 3.1% 감소했지만, 강북구의 경우, 209개 중개업소가 새로 문을 열어 전체 중개업소는 9%나 늘어났습니다.
강남의 중개업소들이 강북으로 옮겨가는 '탈 강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김학환/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 연구소장 :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강북이 완화되고 개발 호재가 있어서 투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에 중개사무소도 그것을 따라서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동산 침체 속에 강남권의 인건비와 월세와 같은 사무실 운영경비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탈 강남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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