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정업체가 건설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28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또 홍경태 전 청와대 행정관은 수사가 시작된 직후에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간 전쯤인 오늘 오후 4시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한 점도 부끄러운 점이 없습니다. 경찰의 조사를 받겠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한국토지공사에 청탁 전화를 걸어 특정 업체가 건설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밤늦게까지 조사를 계속해 혐의 사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반면 이번 사건의 핵심 수사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경태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3일은 홍 전 행정관에게 공사 수주를 부탁하고 9억 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서모 씨가 구속된 날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홍 전 행정관 등 핵심 수사대상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홍 전 행정관이 해외로 출국한 지 이틀이 지난 뒤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기관의 출입국 전산 기록이 늦게 입력돼 출국 금지 조치할 때에는 홍 전 행정관이 국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홍 전 행정관에 대해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리고, 홍 전 행정관이 도피 목적으로 출국한 것인지, 서 씨와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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