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한달 사이에 2만 가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분양 주택 한동안 감소세를 보여왔던 것 같은데요.
한 달 사이에 이렇게 2만 가구 가까이 급증했다는게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요.
<기자>
네, 정부 통계와 현실의 차이 때문인데요.
국토해양부 통계를 보면 지난 6월말에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14만 7천 가구, 15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말보다 한 달 사이에 1만 9천여 가구가 급증한 것인데요.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소폭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미분양이 증가한 것은 건설사들의 자진신고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11일에 발표된 대책으로 미분양 주택은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같은 혜택을 받게되는데요.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그동안 감춰왔던 미분양 주택을 지자체에 추가로 신고한 것입니다.
그동안에는 경기도 용인만 봐도요.
실제로 미분양 아파트 판촉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지역인데 그동안 정부 통계에는 '용인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단 한 가구도 없다'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아파트를 추가로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집계에서는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준공 후 미분양은 5월말 2만 1천 가구였지만, 한 달 새 1만 3천 가구가 늘어 3만 5천 가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하튼 정부의 미분양 통계가 엉터리였다는 것인데요.
미분양 물량 신고에 대한 법적 근거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송욱 기자, 어제(27일) 원·달러 환율이 일단 외환당국이 개입해서 하락을 했는데, 급등세가 진정됐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아직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이를 것 같습니다.
다만, 어제 환율 이류를 보면은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라고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어제 외환당국이 거의 보름만에 공식적으로 구도 개입에 나섰고요.
실제 매도 개입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매도 개입은 그 전에 했던 규모였던 만큼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보다는 단기 극등에 따른 부담이 더 컸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1,100원 선에 가까워지면서 '너무 많이 올랐다.' 그리고 '가파르게 올랐다' '당국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인식이 강하게 시장에 퍼졌는데요.
여기에 어제 외환시장 개장전에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서 약세를 보이면서 역의 세력들이 그 차익시도 매몰을 내놨고, 또 수출 업체들도 이 정도면 팔자라면서 달러를 팔았습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이 쉽지 않은 상태이고요.
또 달러 매수세가 탄탄하기 때문에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송욱 기자, 어제 코스피 지수가 하루종일 요동을 쳤어요. 결국 상승한 채 마감이 됐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약후 강의 장세였는데요.
외국인이 어제도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1,470선이 한 때 무너지면서, 연중 최저치까지 경신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현물과 선물의 차이를 이용하는 프로그램 매매에서요.
무려 5,500억 원이 넘는 순 매수가 이뤄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제 뿐만이 아니라, 최근 나흘동안 1조 8,000억 원의 순 매수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언제든지 매몰로 돌변할 수 있는만큼 '그렇게 좋아할 일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특히 프로그램 차익권의 순 매수 잔고가 거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프로그램이 우리 증시에 구원투수가 되줄지 아니면 뒤통수를 치게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뉴욕을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네, 오늘 미국 증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는 주택 시장에서 의외로 좋은 경제 지표가 나왔는데, 오늘은 미국의 7월달 내구재 주문이 월가 예상보다 큰폭으로 증가했다는 경제 지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계나 장치같은 내구재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국 기업들의 산업 활동과 투자가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월가에서는 달러 약세속에 미국 기업들의 수출이 잘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월가와 국제 원유 시장의 관심은 '구스타프'라는 태풍의 움직임이였습니다.
준비된 화면을 보시면 이 '구스타프'는 다음주 월요일쯤 루이지애나 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면에 미국 해안쪽에 점점이 쭉 찍혀있는게, 미국 석유 시설입니다.
그러니까 '구스타프'의 영향권에 들어가있습니다.
구스타프가 어떤 경로로 움직이고, 세력이 어떻게 될것인지에 따라 국제 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제 유가가 사흘 연속 오르면서 배럴당 118달러를 넘어선 직접적인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또하나 지금 국제 원유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석유를 많이 생산하는 러시아와 서방 국가간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말이죠.
나토 함대가 '그루지아' 부근 흑해로 접근하면서, 여기에 맞서서 러시아가 '나토 함대의 어떤 군사적 행위도 곧바로 러시아에 대한 선전 포고로 간주하겠다' 이렇게 밝히면서 양측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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