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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같이 죽자"…엄마가 남매 안고 투신

<8뉴스>

<앵커>

30살 주부가 어린 남매를 안고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었습니다. 딸은 숨지고 모자가 중태에 빠졌는데, 평소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아이를 들것에 싫고 황급히 달려갑니다.

응급처치를 해보지만 아이들은 미동도 않습니다.

오늘(27일) 낮 1시50분쯤 서울 방화동 지하철 개화산역 승강장에서 30살 홍 모 씨가 10살짜리 초등학생 아들, 4살짜리 딸과 함께 전동차가 달려오는 선로로 뛰어들었습니다.

두 아이를 양쪽 팔로 안은 채였습니다. 

[개화산역 역무원 : 애 둘 데리고 가다가, 이 쪽으로 뛰어내린 거거 든요. 열차가 들어오는 걸 보고서…]

딸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홍 씨와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홍 씨는 지난해 남편 사업이 부도가 난 뒤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남편이)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내고,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었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은 홍 씨의 남편을 불러 홍 씨의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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