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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수억대 비자금…정관계 로비 터지나

<8뉴스>

<앵커>

강원랜드가 수십억 원대 비자금을 만든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정관계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 팀장이었던 김 모 씨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6월 발주된 250억 원대의 강원랜드 열병합 설비 공사의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이 공사를 모 설비업체에 맡기면서, 공사비를 부풀려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만든 단서가 검찰에 포착된 겁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공사를 수주한 설비업체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달 자체 감사에서 회사에 90억 원대 손해를 끼친 비리혐의가 적발돼 면직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씨 혼자서 이런 일을 꾸몄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씨와 김 씨의 상급자들을 상대로, 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정치권에 줄이 닿는 윗선이 정관계 로비를 하면서 이 돈을 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유력 정치인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열병합공사건 외에도 비자금 조성 의혹이 보이는 공사가 몇 건 더 있다고 말해 강원랜드 비자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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