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예상외로 조용합니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선선하고 한 낮의 뜨거운 햇볕만 피하면 활동하기에 매우 좋은 늦여름입니다.
하기야 아무리 변덕이 죽 끓듯하는 여름날씨라고 하더라도 조금 쉬고 싶을 때가 있겠지요. 아마도 지금이 그런 때인가 봅니다.
" 의외로 선선한 늦여름 "
사실 최근의 기온분포를 보면 그동안 강조돼 왔던 지구온난화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특히 아침기온의 경우 평년보다 많이 낮은데요. 일부 내륙지방의 경우에는 영상 10도 가까이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의 기온 분포라면 아침에는 제법 쌀쌀함을 느낄 정도여서 여름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 북동기류가 주 원인 "
최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더위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일찍 남해 멀리 물러가 있기 때문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공백은 북동쪽에 있는 해양성 고기압이 메꾸고 있는데요. 이 고기압의 성질이 비교적 선선하기 때문에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는 것이지요.
" 중심을 찾으려는 노력의 하나 "
그러고 보면 자연의 섭리는 참 오묘합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선선한 날씨는 7월과 8월 전반기에 기승을 부렸던 폭염의 후유증을 줄이려는 노력이기 때문이죠.
지나치게 기온이 높은 상태만 이어질 경우 생태계의 균형이 너무 쉽게 무너지면서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 것이 뻔하거든요.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자연에서 배울 것이 참 많은데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적절하게 중심을 잡는 절묘한 타이밍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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