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외교사안과 관련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의 몇몇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공격했다.
27일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매케인 후보는 전날 열린 재향군인회 제90차 연례총회에서 오바마 후보가 미국이 세계를 이끄는 지도국임을 믿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타국의 비난에도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케인 후보는 지난달 오바마 후보가 베를린에서 행한 연설 대목을 인용, 그가 "세계가 하나가 돼 냉전이 끝났다"고 말한 것을 잘못이라며 "냉전은 지속적이며 결정적인 미국의 지도력에 의해 민주국가들이 단합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억압을 받고 있는 민족들은 미국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나라를 말할 때, 불신과 경멸이 아니라 존경과 애정을 갖고 말한다. 미국의 세계에 미치는 민주적 영향력을 거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후보는 오바마 후보가 그루지야 사태와 관련, "러시아는 타국을 침략할 수 없다"고 논평하면서 "물론 우리가 이런 측면에서 솔선수범한다면 좋다"고 덧붙인 것도 문제점이 있다고 거론했다.
매케인 후보는 "그가 진정으로 미국이 이라크를 위험한 폭군으로부터 해방시킴으로써 러시아가 평화롭고 민주적인 소국을 침략하도록 유도한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연설에 대해 오바마 후보측은 오바마가 미국의 지도력을 불신하고 있다고 운운하는 것은 우스운 것이라고 말하고 매케인 후보측이 품위있는 유세를 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있다고 반격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매케인 후보측이 오바마의 외교정책상의 판단과 경험에 자주 의문을 제기해왔다면서 이날 연설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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