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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상임위원장단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야"

상견례…홍준표 "보좌진, 8명으로 늘려야"

제18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어갈 신임 상임위원장단은 27일 국회 파행 과정에서 쌓인 국민 불신을 씻어내고 일하는 국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단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임기개시 석 달 만에 원구성을 이뤄 국민에게 면목이 없지만 상임위원장이 중심이 돼 희망의 정치를 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최근 국회 외적인 파동이 있었는데 이제 모든 국정 현안을 국회로 끌어들여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회가 문제를 파헤치기도 해야 하지만 문제해결의 능력이 있는 국회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자"고 말했다.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어진 오찬에서 "4급 보좌관 2명 중 1명을 중앙부처 국장급인 3급으로 격상시키는 한편 현재 1명인 5급 비서관을 2명으로 늘리고 8급도 1명 충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의회는 의원당 25∼30명의 보좌관이 입법기능을 뒷받침하는 반면 우리 국회는 입법기관이 아닌 법을 통과만 시키는 통법(通法) 기관이 되고 있다"며 "입법전문 보좌관 기능을 확충, 국회의원이 제대로 일할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이 준비중인 국회 개혁안에 보좌진 확충 방안을 포함시킬 방침이며 여야가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서는 2∼3시간 정도 진행되는 약식 토론회에 그치고 있는 입법 공청회를 개선, 심도있는 토론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된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의원 외교의 일환으로 외국을 방문할 때 통역관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국토해양위원장을 맡은 같은 당 이병석 의원은 여행경비를 의원 개인이 부담한다는 전제 하에 해외 방문시 부부동반을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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