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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요리 잘하는 남성이 '아름답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이기 전에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요리책까지 펴낸 요리사입니다.

만화 '식객'의 주인공인 성찬은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자상하고 속 깊은 남성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IT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권명준 씨.

능수능란한 칼질과 손놀림이 베테랑 주부 못지않습니다.

권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데요.

[권명준 : 해가지고 맛있게 잘 먹고, 맛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거 같이 기쁜 게 없습니다.]

권 씨의 요리 노하우는 고스란히 블로그로 옮겨져 벌써 80만 명의 네티즌이 다녀갔습니다.

올해 말에는 요리책 출간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김은정/아내 : 처음에는 가사 일에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근데 요리를 하면서 '요리하고 그러는 것이 어렵구나, 가사가 참 힘든 거구나' 하면서 다른 일도 많이 도와주더라고요.]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는 것을 금기시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요리가 하나의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요리를 가사노동이 아닌 놀이와 취미로 생각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요리학원이나 백화점의 문화센터를 다니며 적극적으로 요리를 배우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박현석/수강생 : 인기도 좀 있는 것 같고 사람들이 요리에 대해서 좋게 봐줘서 취미로 하고 있어요.]

[박정수/요리학원 관계자 : 현재는 정확히 계량화된 레시피(조리법)에 의해서 요리를 하다보니까 남성분들이 쉽게 따라오시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남녀 역할분담의 경계가 약해지면서 요리하는 남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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