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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압 의혹' 토지공사 전 사장 전격소환

<8뉴스>

<앵커>

공사 입찰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공사 김 모 전 사장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출국이 금지된 인사 가운데 첫 소환자입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25일)밤 한국토지공사 김 모 전 사장을 전격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정권 청와대의 정상문 비서관과 홍경태 행정관, D건설의 박 모 전 사장과 함께 출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김 전 사장측 관계자 : ((김 전 사장이) 어제 조사받았다고 하던데?) 네, 경찰서 다녀오셨어요. 자세한 건 모르겠어요.]

경찰은 지난 2006년 토지공사가,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의 부탁을 받고 대형 건설업체 두 곳에 입찰 정보를 사전에 유출해 공사를 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사장이 정 전 비서관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토공과 대형 건설사들로부터 입찰 관련 서류도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전 비서관은 조만간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홍 전 비서관은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홍 전 행정관 등 핵심 피의자들에게 두 차례 더 소환 통보한 뒤, 그래도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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