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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불심 '요지부동'…내일 범불교도대회 강행

<8뉴스>

<앵커>

현정부가 불교를 홀대한다는 논란 속에 격앙된 불심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6일)은 문화부장관이 나서서 대책을 발표했지만, 불교계는 내일로 예정된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강행할 기세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는 대통령이, 오늘은 유인촌 장관이 불심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불교계에 많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주무장관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 장관은 교원들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에게 종교 중립 교육을 시행하고 종교차별을 할 경우 징계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불교계는 오늘 대책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불교계의 핵심요구사항 4가지 가운데 대통령의 사과와 경찰청장 문책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승원 스님/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대변인 : 정부나 또는 청와대에서 불교계의 이런 간절한 바램이나 불교의 의견들을 과연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교계는 내일 범불교도 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회 봉행위원회는 내일 집회에 전국에서 20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후 2시 서울 광장에서 본 행사를 진행한 뒤 세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측은 이번 집회가 평화적인 종교행사인 만큼 교통소통 대책에만 집중하고 진압경찰 등은 일절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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