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 141㎡의 감정가액은 20억 원.
하지만 경매 시장에서 2번 유찰된 뒤 가격은 8억 원이 떨어진 상태로 다음 경매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초동에 위치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감정가액이 28억 원이었던 220㎡ 아파트는 두 번의 유찰 끝에 지난 21일 경매에서 18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64%를 기록해 최근 강남권의 평균 낙찰가율 79%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강은/지지옥션 팀장 : 시세에 비해서 사람들이 지금 살 수 있는 적절한 합리적인 가격을 판단을 해서 낙찰가를 써 내고 있기 때문에, 낙찰가가 낮다는 것은 시장 상황이 안 좋고 매수세는 그것에 비해 없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매매 시장에서 강남권 아파트 값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가격 상승 전망도 밝지 않아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매에 나오는 고가 아파트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경매 전문 사이트의 조사 결과 올 7월까지 경매에 나온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1,43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상언/유엔알 컨설팅 대표 : 과거에는 대출 이자 부담이 있더라도 아파트 가격 상승 부분으로 상쇄했지만,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금융 부담을 못이겨 처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좋아진다는 확실성이 없는데다 보유세와 대출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경매 시장에서도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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