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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전교조와 '전면전' 예고…교육계 시끌

<8뉴스>

<앵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전교조도 질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교육계가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서울시 교육청과 교원노조가 체결한 단체 협약입니다.

학급 담임 배정은 교사들과 협의해야 하고, 출·퇴근 시간 기록부와 주번·당번 교사제는 폐지하게 돼 있습니다.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도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공정택 교육감은 이런 조항들은 교사들이 그저 편하게 지내자는 것이라며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정택/서울시 교육감 : 학생들, 학보모들 위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하려면 이건 어느정도 고쳐줘야 합니다.]

교원노조가 단체협약 개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지 통보를 해서 협약을 무효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반 전교조 구호를 앞세워 직선에서 승리한 공 교육감이 초반부터 전교조를 강도높게 압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전교조는 발끈했습니다.

[현인철/전교조 대변인 :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하시겠다는 것은 우리 교원들의 근무조건 개선의지를 사실상 묵살하는 것이고 부정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공정택 교육감은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중학교 설립과 관련해 대통령도 소신껏 하라고 격려했다며, 다만 저소득층 학생 선발을 좀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국제중 설립 자체에 대해서 반대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공 교육감과의 갈등이 심화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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