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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솟는 원·달러 환율…물가관리 '비상'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경제 걱정 좀  하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수입물가가 폭등하면서 물가관리가 어렵게 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사>

한 시중은행의 외환 매매 시세표입니다.

'1달러를 살 때' 내야하는 원화는 1,096원 80전으로 1,100원에 육박했습니다.

[김지호/시중은행 외환담당 : 송금하시려는 고객은 다음으로 미루시는 고객이 있고 환전하시려던 고객은 금액을 줄이고,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원·달러 기준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6원 40전이나 급등한 1,078원 9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8일 1,006원을 기록한 이후 거의 한달만에 70원 이상 급등한것으로 지난  2004년 11월 이후 3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 환율상승은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에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계속 팔아 달러화로 바꿔나가고 있고, 무역수지도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환율 급등에 놀란 수입업체와 금융권이 너도나도 달러 확보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부채질 했습니다.

환율상승이 계속되고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서 지난달 7일 시장개입을 선언했던 외환당국은 시장개입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일단은 1080원이 1차 타겟이였는데요. 그게 위로 뚫리게 된다면 1,100원 대까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최근 유가하락으로 한숨 놓았던 물가불안이 다시 불거지고, 자녀들을 해외로 유학 보낸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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