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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핸드볼의 바람? "한결 같은 성원을.."

<8뉴스>

<앵커>

핸드볼은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선 늘 효자종목이지만 국내대회에선 싸늘한 반응 때문에 '한데볼'이라고 불린답니다. 비인기 종목이란 설움을 벗어나기 위해선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금처럼 빛난 동메달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선배들의 환한 웃음 뒤에는 후배들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함께 담겨있습니다.

[오성옥/핸드볼 국가대표 : 여자 핸드볼이 이제 시작인 것 같아요. 이제부터 런던올림픽을 대비해야 하는데 4년동안 우리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한다면 런던올림픽도 꼭 메달 딸 거라고 생가합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많은 언론과 국민은 태극전사들의 업적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두 달 뒤 국내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 경기입니다.

실업과 대학팀이 모두 참여해 왕중왕을 가리는 자리였지만 관중석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은 노르웨이는 클럽팀만 무려 천 개 가까이 됩니다.

반면 국내 여자 실업팀은 6개, 협회에 등록된 성인 선수는 112명에 불과합니다.

반짝 관심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임영철/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 : 정부나 국민 여러분이 항시 똑같은 마음으로 성원해주신다면 2012년 런던올림픽때도 저희 여자핸드볼은 드라마를 재연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인기 종목들이 국제 대회에서 맥을 못 출 때, 비인기 종목 선수들은 언제나 묵묵히 효자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젠 우리가 따뜻한 관심과 열광적인 응원으로 보답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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